
미국 현지 기자 '케빈 오코너'는 3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빅맨 트레이드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꾸준히 빅맨 보강을 노리고 있고, 뉴욕 닉스의 센터 미첼 로빈슨은 원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더 링어'도 3일 레이커스가 브루클린 네츠의 닉 클렉스턴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로버트 윌리엄스 3세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NBA 업계에 충격을 줬다. 돈치치는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이자, 최고의 공격수다. 반면 대가로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현존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을 보냈다. 따라서 현재 레이커스는 빅맨 포지션이 취약한 상태다.
현재 로스터라면 주전 센터는 잭슨 헤이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헤이즈는 이번 시즌 평균 5.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냉정히 백업 센터로 활용해야 나쁘지 않은 수준의 선수다. 플레이오프 팀의 주전 센터로는 택도 없는 수준이다.
레이커스가 데이비스를 보내고, 돈치치를 영입한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현재와 함께 미래도 선택한 것이다. 즉,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다.
레이커스가 노리고 있는 센터들의 조건은 대부분 동일하다. 골밑 장악과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빅맨이다. 물론 데이비스 정도의 수비력을 지닌 센터는 어디에도 없으나, 그래도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센터를 영입해야 한다. 그 이유는 앞선 수비수인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 등의 수비력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쏠쏠한 3&D였던 맥스 크리스티도 돈치치의 대가로 팀을 떠났다.
로빈슨과 클렉스턴, 윌리엄스 3세는 모두 골밑 싸움과 블록슛에 능한 빅맨들이다. 돈치치와 함께 뛰는 빅맨은 공격력을 갖출 필요가 없다. 돈치치가 주는 패스를 받아먹기만 해도 되는 환경이다.
세 선수 외에도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의 워커 케슬러, 워싱턴 위저즈의 요나스 발렌슈나스 등 다양한 선수들과 루머가 있었다.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빅맨 영입을 할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