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를 누가 막나?’ SK, 현대모비스 꺾고 10연승 질주

입력
2025.01.23 20:49
수정
2025.01.23 21:3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자밀 워니가 펄펄 날았다. SK가 10연승을 맛봤다.

서울 SK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이겼다. 이번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달린 SK는 25승 6패를 기록해 2위 현대모비스(20승 10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2위 대결답게 박빙의 승부였다. SK가 먼저 앞서 나갔고,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으로 경기 시작 4분 만에 15-2로 앞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야투 부진에 빠졌다.

워니가 쉴 때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 대신 숀 롱을 투입했다. SK는 이 때 롱을 막지 못했다.

SK는 2쿼터 초반 연속 4실점하며 22-22로 동점까지 허용한 뒤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7득점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더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프림에게 많은 실점을 했다. 37-32로 시작한 3쿼터에서 프림과 미구엘 옥존에게 9실점하며 40-41로 역전까지 당했다.

SK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전의 발판은 3점슛이었다. 전반까지 3점슛 3개를 넣은 SK는 역전을 당한 이후 3쿼터에서만 3점슛 5개를 집중시켰다. 워니가 3개, 안영준이 2개 넣었다.

SK는 이 덕분에 63-51, 12점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던 SK는 4쿼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3점슛을 한 방씩 얻어맞았다.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가 점퍼를 성공하며 6~8점 차이를 유지했다.

SK는 현대모비스가 3번의 3점슛을 연속으로 실패한 뒤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77-67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29초였다. 경기 흐름상 SK가 승리에 한 발 다가선 순간이었다.

SK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워니는 3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 3점슛 5개를 기록하며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1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안영준(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워니의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롱(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프림(15점 4리바운드)의 분전에도 국내선수들의 득점 부진으로 SK의 벽을 넘지 못해 2연패에 빠졌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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