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서부 컨퍼런스 1위 OKC가 복수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34-11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승에 성공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40점 8어시스트, 제일런 윌리엄스가 19점 6리바운드, 루겐츠 돌트가 22점 2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랜드가 20점 9어시스트, 재럿 앨런이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두 팀은 지난 9일 맞대결을 펼친 전적이 있다. 당시 승자는 클리블랜드였다. 129-122로 승리했고, 경기 내용이 대단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내내 점수 차이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진 적이 없는 명승부였다.
이날 경기에도 그런 명승부를 기대했으나, 경기 내용은 참혹했다.
1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엄청난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으로 클리블랜드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공격은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끌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폭격했고, 1쿼터에만 15점을 기록했다.
32-14,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경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의 의지가 빛난 1쿼터였다.
2쿼터도 경기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 갈랜드의 득점을 통해 활로를 개척했으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도 길저스-알렉산더와 돌트 등의 득점으로 맞섰다. 75-49, 여전히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조기에 백기를 들고 항복했다. 3쿼터 중반에 에이스 도노반 미첼과 갈랜드를 모두 벤치로 부르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자, 오클라호마시티도 4쿼터에는 모든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부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9일 경기와 같은 명승부를 기대했으나, 이번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가 동부 1위 클리블랜드를 무자비하게 압살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