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만 해도 끌려가던 덴버가 4쿼터를 압도하며 댈러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덴버 너게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12-101로 승리했다.

덴버는 팀 3점슛 성공률 21.9%(7/32)에 그치는 외곽포 가뭄에도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달렸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니콜라 요키치도 19득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자말 머레이(17점)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13점), 애런 고든(13점)과 페이튼 왓슨(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이 3점슛 6개 포함 25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원투펀치인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각각 종아리와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공백이 뼈아팠다.

경기를 먼저 주도한 쪽은 댈러스였다. 1쿼터 시작 4분 만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을 정도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덴버도 빠르게 댈러스의 기세에 맞춰 따라붙었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점수 차를 줄인 덴버는 58-61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댈러스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쿼터 중반에 나온 탐슨의 연속 8득점에 이어 나지 마샬과 P.J. 워싱턴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15-0 스코어링 런을 만들고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쿼터 후반 요키치와 머레이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살린 덴버는 79-8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완전히 덴버의 시간이었다. 쿼터 초반 머레이와 고든의 3점슛을 포함한 12-0 스코어링 런을 통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덴버는 쿼터 중반 요키치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쿼터 후반 왓슨의 외곽포와 포터의 골밑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덴버는 웨스트브룩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연승을 완성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