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니콜슨 없이 4경기째’ 강혁 감독, “수비와 리바운드 강조, 국내 선수들도 한 발 더 뛰어야”

입력
2025.01.12 13:58
수정
2025.01.12 13:51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승리를 위해 가장 강조한 것은 역시나 ‘수비’와 ‘리바운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직전 경기였던 10일 원주 DB를 상대로 23점차 대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분위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3위(16승 11패)에 올라있다. 최하위 정관장(7승 21패)을 상대로는 3라운드 맞대결을 포함, 3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 날 경기는 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강혁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강혁 감독은 “(니콜슨의)부상 정도가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 경기로 복귀를 맞추겠다고 했었는데 어제 훈련 때 통증이 있다고 했다. 복귀가 어렵겠다고 판단했고, 무리하게 뛸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니콜슨의 결장이 지속되는 만큼 유슈 은도예의 어깨가 무겁다. 다행히 은도예는 공수에서 꾸준히 제 몫을 다하며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5일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게임에서는 21점 19바운드를 퍼부으며 펄펄 날았다.

강혁 감독은 “유슈가 혼자 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다. 그래도 잘 끌어가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은도예를 격려했다. 이어 “국내 선수가 한발 더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낙현, 신승민 등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 역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대팀인 정관장에는 최근 지각변동이 있었다. 기존 외국 선수 케디 라렌과 KCC 소속이었던 디온테 버튼을 트레이드 한 것. 버튼은 첫 선을 보인 1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강혁 감독 역시 “버튼이 들어오고 정관장의 득점력이 달라졌다”며 “확실히 능력 있는 선수여서 어제도 득점과 어시스트가 많이 나왔다”고 경계했다. 또, “버튼의 합류로 정관장의 높이는 낮아질 수 있어도, 서로를 살려주는 스페이싱 농구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튼의 수비에 관해 묻자 강혁 감독은 “버튼이 KCC에서 하던 스타일을 보면서 준비했다. 기존 수비 그대로 버튼을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처음에 양재혁에게 버튼 수비를 맡기고 볼을 못 잡게 할 것이다. 버튼 뿐 아니라 선수들이 짜증이 나면 좋은 플레이를 못한다. 몸싸움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리바운드 싸움”이라고 답했다. “(정관장)이종현이 들어왔다고 들었다. 슛이 어느정도 들어갈 지 모르겠지만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선수들이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것에 달렸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제껏 경기력이 좋았던 이유 역시 “실점을 안 줬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7일 SK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전현우는 이 날 엔트리에 포함됐다.

강혁 감독은 “(전현우가)쉬다가 어제 처음 운동을 했다. 전보다는 통증이 낫다고 하고, 본인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뿐 아니라 같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강하다.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엔트리에 넣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정관장을 한 번 더 잡아내며 니콜슨의 공백 속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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