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차 승리보다 위대했던 3점차 승리, ‘명장’ 전창진 KCC 감독의 사전에 방심 없었다 “접전 예상했다” [MK인터뷰]

입력
2025.01.11 20:59
“오늘 경기는 접전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부산 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KCC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그리고 4라운드 첫 경기를 모두 소노와 치렀다. 그리고 모두 승리했다. 9일 경기가 93-68, 25점차 대승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부산 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전창진 감독은 승리 후 “지난 경기가 잘 풀린 만큼 이번 경기는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승리해서 다행이다. 이호현, 이승현이 경기 운영을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캐디)라렌이 골밑을 잘 지켜줬기 때문이다. 중요한 순간 득점까지 해줬다. 우리에게는 뜻깊은 연승이 아닐까 싶다. 라렌이 의욕을 보여줘서 상당히 기분 좋다. 지금 전력으로 경기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에선 3점슛이 잘 들어갔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접전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만약 우리가 부산에서 어이없는 경기를 한 후 같은 상대를 곧바로 만난다면 소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나섰을 것이다. 그걸 알고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잘 무장할 수 있었다.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고비가 있었다. 실책이 있었고 빌미도 제공했지만 잘 넘겼다”고 덧붙엿다.

 새 식구 라렌은 21점 9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 KCC 데뷔전을 잘 치렀다. 특히 골밑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플레이는 그동안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새 식구 라렌은 21점 9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 KCC 데뷔전을 잘 치렀다. 특히 골밑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플레이는 그동안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게 있다고 하더라. 일대일 상황에서 해결하는데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사실 우리 팀이 볼 넣는 재주가 조금 부족하다(웃음). 오늘도 볼을 넣어주려다가 4개 정도 실책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앞으로 잘 맞춰가면 된다. 리바운드는 밀린 것 같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이겨내 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번 트레이드 대한 부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 서로 원해서 하게 된 것이다. 각자 원하는 선수가 있었고 서로의 팀에 잘 맞다고 생각했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녹아드는지가 중요하다. 라렌이 우리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다른 건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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