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3-7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KCC는 라렌(21점 9리바운드)이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호현(2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13점 7리바운드)과 김동현(8점 2리바운드 5스틸)의 지원 사격 역시 승리로 이어졌다.
이로써 KCC는 소노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6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소노는 이정현의 공백이 컸다. 임동섭(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재도(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알파 카바(1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안방에서 치른 KCC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이호현이 펄펄 날았다. 소노의 수비를 마음껏 공략하며 11-0 스코어 런을 기록했다. 임동섭의 3점슛에 잠시 흔들린 KCC이지만 라렌의 철벽 수비, 그리고 이승현의 득점 지원이 이어졌다. 에피스톨라가 행운의 3점슛까지 더한 KCC는 1쿼터를 26-16으로 끝냈다.
2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승현의 점퍼가 성공할 때까지 약 4분간 득점이 없었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가 된 건 이호현과 이승현이었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자 이주영까지 힘을 냈다. 소노의 반격 역시 매서웠으나 이승현의 점퍼로 43-31, 전반을 12점차로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부터 소노와 난타전을 펼쳤다. 번즈 제어가 어려웠고 임동섭의 3점슛까지 허용했다. 그럼에도 이호현과 김동현이 힘을 더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문제는 민기남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했다는 것. 이후 소노의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고전했다. 라렌의 골밑 앤드원으로 간신히 리드했으나 번즈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며 59-54,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라렌과 번즈의 쇼다운으로 시작됐다. 골밑에서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때 이호현이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점퍼 앤드원을 성공하며 68-58, 10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재도의 3점슛, 카바의 골밑 득점으로 68-63, 5점차로 쫓겼다.
카바의 추격전에 허덕인 KCC. 70-67, 3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으나 라렌의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후 덩크로 72-67, 다시 5점차까지 벌렸다. 임동섭에게 추격 3점포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결국 승리를 지켜낸 KCC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