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스킬' 일본 KAGO CLUB만의 지도 가치관은?

입력
2025.01.11 16:05
[점프볼=충주/조형호 기자] “코칭스태프의 지시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느끼고 소통하는 것이다.”

일본 KAGO CLUB은 11일 충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Asia Youth Basketball Championship(이하 AYBC)’ U13부 예선 안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44-27로 이겼다.

U12, U13, U14부에 모두 참가 중인 KAGO CLUB은 일본 특유의 빠른 앞선과 화려한 개인기, 스텝을 통한 공격 등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또한 압도적인 기량을 통해 승수를 쌓으며 순항 중이다.

U13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마루 감독은 “일본 내에서만 경기를 하면 아이들의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국제대회에 나오면 심판 스타일이나 각 나라 농구 문화, 식사 등 아이들의 가치관을 넓혀줄 수 있지 않나.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아이들의 성장과 경험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라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유소년 농구 커리큘럼에 강점이 있는 일본 내에서도 명문 클럽으로 자리잡은 KAGO CLUB. 스킬 트레이닝과 선수 육성 등 명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마루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든 프로선수든 어려운 걸 똑같이 시킨다. 그 이유는 어렵더라도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해야 본인 것이 되기 때문이다. 코치는 디테일하게 가르치고 아이들은 연습하면서 익히는 문화가 됐다. 또 전통적으로 경기 중 코치가 지도하는 것이 아닌 선수가 경기를 뛰면서 서로 오더를 내리고 소통하는 문화가 있는데 코치는 듣고 있다가 선수들이 놓치는 부분만 잡아준다. 그래야 선수들이 느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KAGO CLUB만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어 “빠른 스텝과 원핸드 패스, 탄탄한 기본기까지 일본 팀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우리 KAGO는 드리블할 때도 볼의 위치라든지 스텝을 뺄 때의 길이까지 가르칠 정도로 디테일하다. 비슷함 속에서도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자신감이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의 농구 스킬 트레이닝의 대표 주자이자 유소년 명문 클럽 KAGO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특별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_AY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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