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왕조’의 마지막 유산 ‘함던컨’ 함지훈, 그를 바라본 박무빈 “챔피언 DNA, 마인드 배우고 싶어” [MK인터뷰]

입력
2025.01.04 10:00
2010년대를 지배한 울산 현대모비스 왕조, 그들의 마지막 유산 ‘함던컨’ 함지훈은 여전히 울산에 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며 새로운 왕조를 꿈꾸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박무빈이다.

현대모비스는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서울 SK와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하는 상황. 그 중심에는 백전노장 함지훈이 있다.

함지훈은 1984년생으로 41세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 중 1명이다. 2024-25시즌 23경기 출전, 평균 21분 37초 동안 6.7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10년대를 지배한 울산 현대모비스 왕조, 그들의 마지막 유산 ‘함던컨’ 함지훈은 여전히 울산에 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며 새로운 왕조를 꿈꾸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박무빈이다. 사진=KBL 제공

장재석, 김준일, 신민석 등 4번 자원들이 존재감은커녕 대단히 부진한 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SK와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건 함지훈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클러치 상황에서도 이우석과 함께 조동현 감독의 가장 큰 신뢰를 받는 선수다.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은퇴하면 안 될 것 같다. 존경심이 들 정도다. 경기 포인트를 잘 잡아주는 선수다. 외국선수도 살려줄 수 있다. 우리 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존재다”라며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주기를 바란다. 다만 내 생각일 뿐이다.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극찬했다.

함지훈은 지난 12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도 무려 27분 52초 동안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을 무너뜨렸다.

 이제 프로 1년차가 된 박무빈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함지훈을 보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함)지훈이 형의 조언을 많이 얻는다. 가드보다도 더 팀을 잘 살려주는 부분이 많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지훈이 형 이야기대로 하면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2018-19시즌 이후 오랜 시간 리툴링 시즌을 보냈다. 이제는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일어서야 할 때다. 그 중심에 서야 할 박무빈에게는 올 시즌 큰 기회이기도 하다. ‘왕조 유산’ 함지훈이 있는 지금 많은 걸 배우고 얻을 수 있다. 사진=KBL 제공

이제 프로 1년차가 된 박무빈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함지훈을 보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함)지훈이 형의 조언을 많이 얻는다. 가드보다도 더 팀을 잘 살려주는 부분이 많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지훈이 형 이야기대로 하면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함지훈 역시 박무빈에 대해 “정말 많이 성장했다. 큰 경기, 특히 팬들이 많은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잘한다. 다른 선수들이 긴장할 수 있는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2018-19시즌 이후 오랜 시간 리툴링 시즌을 보냈다. 이제는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일어서야 할 때다. 그 중심에 서야 할 박무빈에게는 올 시즌 큰 기회이기도 하다. ‘왕조 유산’ 함지훈이 있는 지금 많은 걸 배우고 얻을 수 있다.

박무빈은 “어린 시절 DB 유소년 농구를 할 때부터 KBL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그때 지훈이 형이 뛰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 같이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 3, 4년 더 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잘해서 놀랍다”며 “지훈이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이끈 선배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가 아닌가. 정말 많이 배우고 싶은데 그중 첫 번째는 챔피언 DNA, 마인드를 배우고 또 얻고 싶다”고 바랐다.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은퇴하면 안 될 것 같다. 존경심이 들 정도다. 경기 포인트를 잘 잡아주는 선수다. 외국선수도 살려줄 수 있다. 우리 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존재다”라며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주기를 바란다. 다만 내 생각일 뿐이다.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극찬했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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