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고메즈가 KT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프시즌 렌즈 아반도와 결별한 안양 정관장은 새 아시아쿼터선수로 하비 고메즈(27, 191cm)를 영입했다. 고메즈 델 리아노(SK)의 친형 고메즈는 아반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슈팅력과 터프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일본 B.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기에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고메즈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서 평균 12분 25초를 뛰며 5.4점 1.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주로 가비지 타임에 코트를 밟았고, 엔트리에 들었으나 아예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비에서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KBL 특유의 조직적인 팀 수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 수비에서 한 명이 약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 될 수 있기에 과감하게 기용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장점은 확실했다. 바로 정확한 외곽슛이다.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2.4개를 시도해 1.0개를 적중시켰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39.6%였다. 특히 코너에서의 3점슛이 매우 정확해 공격에서 분명 도움이 됐다.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정관장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고메즈에 대해 “보이지 않는 에러가 있다. 한국농구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데 그걸 깜빡한다. 계속 활용 방안에 대해 생각했다. 공격에는 장점이 있다. 수비가 안 되더라도 공격을 보고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식 감독의 말대로 고메즈는 1쿼터부터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재치 있는 플로터와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2쿼터에는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고메즈의 플레이는 안정적이었다. 외곽에서 찬스가 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졌고, 2개를 추가로 성공시켰다. 스틸을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고메즈는 21분 52초를 뛰며 11점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6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시켰다. 정관장은 64-80으로 패했지만 고메즈는 돋보였다.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면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패배에도 존재감을 뽐낸 고메즈. 김상식 감독의 이야기대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오프시즌 렌즈 아반도와 결별한 안양 정관장은 새 아시아쿼터선수로 하비 고메즈(27, 191cm)를 영입했다. 고메즈 델 리아노(SK)의 친형 고메즈는 아반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슈팅력과 터프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일본 B.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기에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고메즈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서 평균 12분 25초를 뛰며 5.4점 1.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주로 가비지 타임에 코트를 밟았고, 엔트리에 들었으나 아예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비에서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KBL 특유의 조직적인 팀 수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 수비에서 한 명이 약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 될 수 있기에 과감하게 기용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장점은 확실했다. 바로 정확한 외곽슛이다.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2.4개를 시도해 1.0개를 적중시켰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39.6%였다. 특히 코너에서의 3점슛이 매우 정확해 공격에서 분명 도움이 됐다.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정관장의 3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고메즈에 대해 “보이지 않는 에러가 있다. 한국농구는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데 그걸 깜빡한다. 계속 활용 방안에 대해 생각했다. 공격에는 장점이 있다. 수비가 안 되더라도 공격을 보고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식 감독의 말대로 고메즈는 1쿼터부터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재치 있는 플로터와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2쿼터에는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고메즈의 플레이는 안정적이었다. 외곽에서 찬스가 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졌고, 2개를 추가로 성공시켰다. 스틸을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고메즈는 21분 52초를 뛰며 11점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6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시켰다. 정관장은 64-80으로 패했지만 고메즈는 돋보였다.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면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패배에도 존재감을 뽐낸 고메즈. 김상식 감독의 이야기대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