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위’ 보스턴, 테이텀뿐만 아니라 브라운도 있다[NBA]

입력
2022.12.07 10:29




제일런 브라운(25)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를 이끄는 중이다.

브라운이 속한 보스턴은 지난 6일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16-110, 6점 차로 잡아냈다. 이로써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 첫 20승에 도달하는 팀이 됐다.

보스턴이 첫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MVP 레이스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그러나 테이텀뿐만 아니라 브라운도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서 평균 26.7득점 7.1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브라운은 자유투 성공률 83.2%(5.4개 시도)도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보스턴은 현재 3점슛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다만, 브라운은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방식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중이다.

현대 농구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는 3점슛에 등장으로 예전만큼의 가치를 잃었다. 하지만 브라운은 자신의 공격 루트로 풀업 점퍼를 즐긴다.

브라운은 3점 성공률 35%(6.8개 시도)로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안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야투 성공률에서 50.4%(19.7개 시도)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운이 2점 야투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브라운은 풀업 점퍼에서 브루클린의 케빈 듀란트, 시카고 불스의 더마 드로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보얀 보그다노비치 다음으로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브라운의 이러한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성공은 보스턴에도 좋은 점으로 작용한다. 보스턴은 20승5패를 기록하면서 공격효율지수(오펜시브 레이팅) 120.6점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보스턴은 3점 성공률(40.2%)과 자유투 성공률(84.4%)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보스턴은 필드골 성공률 2위(49.4%)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페인트존 내에서 테이텀 정도과 호포드 그리고 루크 코넷 정도가 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이들 역시 3점슛을 즐기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브라운이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풀업 점퍼를 효율적으로 집어넣음으로써 이와 같은 기록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한편 브라운은 지난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아직 올-NBA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제 브라운은 3개로 나누어지는 올-NBA 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가 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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