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스컵] '연예인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 인기 배우 이민정·이요원이 강원도 양구를 찾은 이유

입력
2024.07.19 20:00
[점프볼=양구/조형호 기자] 인기 배우 이민정과 이요원이 강원도 양구를 찾았다. 배우라는 직업은 잠시 내려놓고 한 아이의 학부모로서 응원차 방문했다.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는 ‘KCC 2024 KBL 유스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가 열리고 있다. U9~U12(초등부), U14와 U15(중등부), U18(고등부)로 종별을 나눠 각 프로 유스팀들이 본인들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는 현장이다.

KBL의 대표적인 유소년 행사인 만큼 유소년 선수들뿐 아니라 각종 농구 관계자와 유명인사들이 방문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인기 배우 이요원과 이민정. 삼성 U9 소속 박재원(이요원 자녀)과 이준후(이민정, 이병헌 자녀) 등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요원과 이민정은 어느 학부모와 다를 것 없이 환호를 지르고 박수를 보내며 응원 삼매경에 빠졌다.

인터뷰에 응한 두 배우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아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농구대잔치를 즐겨본 세대로써 그때 생각이 난다. 아들이 농구선수가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내가 무언가를 해준다기보다 아들이 큰 대회에 참가해 씩씩한 모습도 보이고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해나갈 때마다 기특하다. 점점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연예계 톱스타 부부 이병헌과 이민정은 구기종목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병헌의 영향으로 농구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 이준후가 농구를 시작한 이유 그들의 집안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민정은 “아이 아빠(이병헌)가 구기종목을 별로 안 좋아했다. 아들이 농구를 시작한 뒤로 함께 농구 코트가 있는 학교에 나가 농구를 하곤 하는데 나나 남편이나 아들에게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웃음). 그래도 아들이 농구를 시작한 뒤로 KBL도 종종 챙겨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만큼은 톱스타 배우로서가 아닌 한 아이의 학부모로 체육관을 찾은 이요원과 이민정. 이들은 인터뷰 말미에 아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이요원은 “어른들의 플레이를 따라하는 걸 보면 아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만의 색다른 매력도 있어서 보기 좋다. 항상 재미있게 농구하고 좋은 추억만 쌓기를 바란다”라고 아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내내 열띤 응원을 선보인 이민정 또한 “큰 선수들이 뛰는 코트에서 아이들이 작은 체구로 해내는 게 너무 기특하다. 아들이 꼭 농구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할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길 바란다. 스포츠를 통해서 배움이 있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원도 양구에서 펼쳐지는 KBL 유스클럽 농구대회는 연예계 인기 스타 배우 이요원과 이민정의 방문으로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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